호남정맥

10구간

울산 여의주 2012. 9. 24. 09:47

호남정맥 10구간 산행 참석. 2012.09.22
원조 산악회 정맥꾼 17명이 대형 버스로 새벽 4시 동천 출발 하는데
출발부터 한넘이 30분 지각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매번 그렇듯이 섬진강 휴게소에서 씨래기 국에 밥 말아서 아침을 때우고
서둘러 들머리 유둔재에 도착 하니 08:45 바로 산행을 시작 한다.
 
오늘은 호남 주산인 무등산을 통과 하므로 초반 된비알 오르막을 올라야
하므로 맘을 단단히 먹고 사부작 사부작 산길을 오른다.약 30분간 쉼 없이
걷다가 지삼봉 (450m)에서막걸리 생각에 내 베낭 막걸리를 한병 꺼내 나눠
마시니 그 맛이 끝내준다.ㅎㅎㅎ.  다시 나즈막한 산봉우리를 오르 내리다가
무등산 전봉인 북산을 오르기 위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지난번과 마찬 가지로 태풍으로 인한 등로에 나무가 쓰러져 우회 하거나
낮은 포복으로 오르막을 오르자니 배로 힘든다.땀을 무수히 흘리고 나서
북산 정상에 오르니 정상석도 없고 통신사 중계안테나가 우릴 반긴다.
조망도 없어 3분정도 내려오니 지도에 신선대라고 표시되어 있는 仙神臺
전망 바위가 나타 나는대 조망이 좋아 여기서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여기서 마루금은 산 정상 능선으로 바로 올라야 하는데 정상이 레이더 기지가
있어 사면길로 등로를 이어 간다. 꼬막재에서 장불재를 향해 가다가  조망이
좋고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주는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준비한 소맥
말아서 반주를 곁들이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경치가 멋진 규봉암을 거치고
지공(指空) 너덜지대와 지공선사께서 수도 정진한 토굴 및 석불암을 지나
장불재에 도착 해서는 베낭을 벗어 놓고 입석대와 서석대를 올라 무등산
정기를 듬뿍 받고는 다시 장불재로 돌아오니 후미 주자들이 장불재에 도착 한다.  
 
선두조 10명은 다시 마루금을 재촉 낙타봉을 지나 안양산을 오르는데 후미도
입석대와 서석대를 찍고 장불재에 복귀 했다고 무전이 온다. 안양산(853m)에서
단체 사진을 남기고 둔병재를 향해 가는데 급 내리막이어서 미끄러 지지 않을려고
용을 쓰다 보니 오를 때 보다 더 힘든다.둔병재 출렁다리를 건너 남은 막걸리를
비우고 날머리인 어림 마을로 가는데 아직 시간이 이른데도 주변이 어둑해 지는
느낌이라 후미가 걱정된다.당초 5시경 하산 완료 예정 이었는데 선두도 6시까지
하산이 힘들 정도로 시간이 빠듯하다.마지막 3km는 등로도 희미하고 또한 등로를
찾기도 힘들며 주변도 흐려져서 더욱 힘든 산행인데 마을 끝 부분은 대나무 길이
더욱 길을 찾기 힘들게 한다.마지막 대숲을 헤치고 나오니 마을길이 나오고 이내
도로가 나와 오늘 산행을 마치는데 후미는 둔병재에서 산행을 마치고 먼저 와서
소고기 파티를 하고 있구나. 
 
마을 빨래터에서 몸을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불판에 소고기를 구워 소주를 마시니
피로가 저 멀리 달아 나는 것 같다. 배도 부르고 적당히 취할 즈음 자리를 파하고
출발하는데 자리에 앉자 마자 안대로 눈을 가리고 잠을 청한 후 눈을 뜨니 섬진강
휴게소다. 바삐 서둘러 진영 휴게소 한번 더 들리고 울산에 와도 11시 30분이다.
택시로 귀가 내일 일정에 마눌이 같이 간다고 하여 긴급 자리 수배 해 놓고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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