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남북종주가 연기되어 급히 울마클 춘천 마라톤 단체
이동 신청 하고 뻐꾸기 배번을 구했다.
새벽 2시40분 녹산 친구 차로 문수구장 수영장에 도착 하니 벌써
울마클 달림이들이 많이 차에 타고 있다..맨앞 꾀꼬리 총무 옆자리
에 앉아 장거리 이동을 한다. 안동휴게소에 잠시 볼 일 보고 치악
휴게소 도착 각자 준비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는데 차가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바쁘다.
춘천에 도착 걸어서 대회장으로 가는데 배가 아파 근처 다방 화장실
에서 밀어내기로 속을 편안하게 하고 대회장에 가니 출발 15분 전
안내 방송이 나온다. 급히 서둘르다 보니 제대로 복장을 갖추지 못하고
짐을 보관소에 맡기고 주로에 가서 서니 울마클 사람들이 보이질 않네...
오늘 뻐꾸기 배번은 무진장 이일무님 배번c조2585 이므로 해당 그룹에
찾아가서 봐도 울마클 사과 모자는 안 보인다. a,b 조 먼저 출발하고 조금
있다가 c조 출발 하는데 시계를 보니 12분 15초를 지나고 있다. 오늘은
발 가는대로 뛰기로 했으므로 시계없이 그저 편안하게 즐기자 생각하고
편안하게 뛰는데 키로당 페이스를 알 수가 없다.
옆 주자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많은 인파속에서 달리다 보니 힘든것
없이10km를 통과 하는데52분 소요 되었다. 과거 춘마를 달릴 때 주민들의
호응이 많았고 많은 풍물패들이 응원 하던데 이제 분위기가 시들한지 주민들
응원 열기가 식었고 달림이 가족들 처럼 보이는 관광객들만 열심히 응원한다.
그래도 주변 경관은 보기 좋구나. 단풍도 적당히 물들었고 날씨도 적당하여
달리기 알맞다. 주변 달림이 중 아는 사람이 없어 혼자 아무 생각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듯 20키로 지점이 눈앞이다. 다시 반환점을 돌아 조금가니 하프 지점을
지나는데 시간이 1시간 44분만에 통과 한다.
다시 편안한 페이스로 약 1키로 가는데 앞에서 안면있는 목소리가 들리고 많은
무리가 함께 달리기에 보니 광화문 페이싱팀 황중창님이다. 반갑게 인사하고
같이 30km 지점 까지 달리는데 오늘 610번째 풀 완주란다.
22키로를 지날 즈음 누군가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돌아보니 준암형님
이시다. 지나 오면서 보질 못 했는데 아무 말없이 지났다고 뭐라 하시네...금방 따라
오시겠지 생각하고 내 몸에 맞는 페이스를 유지 하면서 무리에 섞여 달린다.25km
지점에서 준비한 파워젤 하나 먹고 물을 마셨는데 나중 보니 여기서 공짜 파워젤을
공급 했다는데 나는 보질 못했다. 28키로 오르막에서는 많은 무리와 함께 구호를
외치면서 달리니 금방 오르막을 올랐다. 이제부터 큰 오르막은 없고 평탄한 길인데
그동안 장거리 연습이 없었던 관계로 근력이 딸리는 느낌이 와 무리에서 떨어져 달린다.
작년에는 35km지점 부터 체력이 소진되어 걷다 싶이 하여 완주 한 기억이 있어 가급적
걷지 않고 완주가 오늘의 목표 이므로 이상 조짐이 보이면 바로 속도를 낮추었으며
보폭도 종종걸음 수준으로 줄이니 근력에는 문제가 없는데, 많은 땀 배출로 전해질
부족으로 인한 구토 증세가 힘들게 한다. 따라서 물과 게토레이를 마시면 바로 구토
증상이 나와 비장의(?) 무기 홍삼 영양갱을 까서 먹고 물을 마시니 조금 나아 지는 것 같다.
36km 지점에서 다른 클럽 응원단들이 콜라,막걸리, 맥주를 준비하고 클럽 회원들에게
주고 있길래 염치 불구 하고 가서 막걸리 한잔을 얻어 마시니 한결 기운이 쏟아 난다.
40km 지점에서 마지막 물을 마시고는 맛있는 머루 포도 급식대를 그냥 지나쳐서 뛰어
가는데 남은 2km가 엄청 멀게만 느껴진다. 기진 맥진하여 골인 지점을 통과하니 전광판
시계가 3:54:30 를 가리키므로 12분 15초 경과후 시작 했으므로3시간 12분 15초 정도로
완주 한 것 같다. 들어와서 물을 마사니 바로 구토가 나오는 걸 보아 전해질 부족이 아주
심한 것 같다. 옷을 찾아 보온 하고 칩 반납 후 녹산 친구와 강종구 선배님과 먼저 걸어서
예약된 목욕탕에서 몸을 씻고 나니 한결 좋아 졌다. 강 선배랑은 근처 슈퍼에서 캔맥주
1캔씩 마시니 몸안의 열기가 싹 기시는 기분이 들 정도로 시원하다.
대원 모두 (한사람 빼고) 목욕을 마치고 걸어서 닭갈비 골목 장원식당에서 유명한 닭갈비
안주에 소맥 제법 마시고 볶음밥으로 허기를 채우고는 귀울길에...23시경 귀가.
2012춘천대회(사진)
공지천의 애기 고추는 올해도..여전합니다..
가을의 전설..???옛이야기..ㅋㅋ
김현준 울산대 교수
친구 임정 진광후...
울마클 친구 녹산 장재복 별똥대장!
울마클 사우디 박종석!
취타대가 나타났습니다...5키로쯤인가..??
삼악산에 햇빛이..
첫번쩨 터널 지나갑니다..모두 우~~~
의암댐이보이네요..
15키로지나서 은행단풍이 한창..
울마클 마교주 이태걸님
착실이 심규훈님!
울마클 서영수님
주경옥씨..
울마클 여전사 이정애님
32키로지점
102 보충대 앞 점점 군인의 수가 줄어갑니다..
장원 닭갈비 식당..
강원도 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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