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우니 이제 서브-4도 힘든다.
새벽에 녹산친구의 호출 전화에 잠을 깨어 서둘러 나가니
금방 오네 ....같이 문수 수영장에 가니 아직 버스가 오지 않아
차 안에서 잠시 기다리는 사이 회원들이 속속 도착 한다.
정시에 모두 승차 4:30 출발 잠시 눈을 붙였는데 금방 문산
휴게소다. 각자 주문한 메뉴로 아침 식사를 하고 이내 오늘
집결지인 광양 여객터미날에 도착 한다.
하늘을 보니 구름 한점 없는게 오늘 레이스의 고통을 미리
암시 해 주므로 준비를 단단히 해서 주로에 나선다. 일부
달림이는 재보다 잿밥이 탐이나 과감히풀을 포기하고 하프로
전향 한다.
9시정각 풀코스 출발 별 어려움 없이 10.3km 지점 반환점을 돌고
처음 출발지로 오니 남은 하프코스를 먼저 달린 많은 하프 주자들이
주로에 가득 한 것을 보니 갑자기 달리기 싫고 다리가 풀리는 기분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다리위에 오르니 시원하고 조망이 끝내 주지만
덥고 기운이 빠져 많이 힘든다. 마주오는 주자중에 울마클 회원이 저멀리
보이면 지친 모습을 보이기 싫어 일부러 힘차게 달리면서 힘을 외치지만
죽을 맛이다.
25km지점 급수대에 도착 하니 풀 선두가 오는데 예상과 달리 대우조선
심재덕 선수가 아닌 젊은 주자가 1등이고 200m 뒤에 심선수가 온다.
조금 뒤 여자 1등인 배정임 선수가 지나가고 한 참을 지나 울마클 김영희
선수가 괴로운 표정으로 지나 가는데 힘을 외쳐 준다.
2번째 다리를 올라 갈 때는 힘이 들어 고개를 푹 숙이고 달려 보지만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마지막 반환점을 돌아 급수대에서 방울 토마도 몇 개로 허기를
보충하고 다시 남은 구간과 현재 주력을 비교 서브포가 가능 한가를 따져보니
km당 6분대 달리면 간당 간당 할 것 같아 일단 37km 가서 결정 하기로 하고
발 가는 대로 달린다. 32km 지점에서 준비한 파워젤 하나를 먹고 힘을 내어
달리면서 구간 기록을 보니 서브포는 가능 할 것 같다.
다시 긴 현수교 다리 오르막에서는 주변 경치 구경 할 여력이 없어 또다시
고개를 숙이고 하염없이 달리는데 37km 급수대는 멀기만 하다. 다리의 정점인
37km 급수대 도착 시계를 보니 계속 키로미터당 6분대를 달리면 4시간 안에는
골인이 가능 하여 다소 여유가 생기며 또한 긴 내리막 길이라 힘이 솟는다.
나는 일정 속도로 달리는데 아까 힘들게 달리던 국빈관 님이 힘차게 추월 해 가는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궁금 하다. 다리를 내려와서 다시 평지를 달리는데
시간적 여유도 있고 많은 땀과 함께 빠져 나간 염분 때문인지 어점증이 생겨 최대한
걸음을 늦춰 달랴서 골인 하니 기록이 3:55:13 (배번 1175) 이다.
모두 제한 시간 내 완주 하고 버스로 목욕탕 이동 몸을 씻고 근처 식당으로 이동
"남도 해물탕"에서 뒷풀이로 즐겁게 마시고 먹고 떠들었다. 잠시후 외도한 팀도 합류
하고 조금더 여흥을 즐긴 뒤 버스로 귀울길에 올랐는데 길이 엄청 밀린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부작용으로 무려휴게소를 3번 들렸으며 노상 방뇨도 2번을 했은 정도다.
노련한 기사님의 재치로 일부 구간 정체는 피한 덕에 9시경 울산 도착 녹산 친구 차편
귀가 피곤하여 이내 잠자리에서 코를 골며 꿈나라로 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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