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19구간

울산 여의주 2013. 2. 13. 17:32

 

호남정맥 19구간(당초 19,20구간)

 

접재-오성산 깃대봉-노고치-문유산-바랑산-송치재-장사굴재-마당재-수리봉-갓걸이봉-미사치 
2013.02.12 (화) 약 35km.

꾸찌뽕,산딸기,칵테일,맑은누리,이학걸,석촌,나,설여사,계룡산...사진촬영 초옥새

 

  

 

  

 
 

 

 

  

 

  

 

 

 

 
 

  

 

 

 

 

 

  

 
 

 

 

 

 

 

 

 

 

 

 

 

 

 

강제휴가(?)일에 원조 산악회에서 호남정맥 19구간을
산행 한다고 해서 동참.
새벽 4시 20분 미니 버스 승차, 9명을 태우고 쉬지 않고
들머리에 7시 정각에 차를 대네....
김밥 한줄로 요기를 하고 약 11km 산행후 다시 노고치
에서 만나기로 하고 배낭 없이 산행 개시(07:30).
 
첫 정상인 오성산 깃대봉을 오를 때만 해도 비록 구름이
끼었지만 산행 하기엔 좋은 날씨 였는데 조금 있으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 하더니 본격적으로 등로에 눈이
쌓이기 시작 하여 오늘의 고생길을 예고 한다. 당초 약
3시간 만에 노고치 도착 예정이 거의 4시간이 다 될 무렵
도착 설여사가 끓여준 떡국으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 10.5
km 산행후 송치재에서 만나기로 하고 또 배낭 없이 산행한다.
 
눈이 제법 쌓여 길이 많이 미끄러워 빨리 걸을 수가 없다.
약 3.5km를 걸어서 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문유산 정상
에서 막걸리 2잔과 과일로 원기를 보충 후 바랑산으로 고고싱.
 
조망이 없어 아무 생각없이 한참을 걷다보니 앞에 산불감시
초소가 보이는데 여기가 바람산이다. 다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서둘러 내려서니 반갑게도 차가 기다리고 있고 맛있게 오리고기
를 굽어 놓았다. (14:50)반가운 마음에 잎새주 1병을 곁들여 비우고
야간 산행을 대비 랜턴을 챙긴 후 다시 산행을 하는데 혹시나 싶어
비상 식량으로 영양갱1개와 초코바 1개를 주머니에 넣어 간다.
 
9명 중 1분이 여기서 포기를 선언하므로 8명이 산행을 계속 한다.
시간이 갈수록 등로엔 눈이 많이 쌓인다. 17:20분경 죽청치에
도착 했는데 비포장 임도라 미니버스가 못 올라 와 여기서 6.7km
를 더가야 목적지 미사치가 나온다.이제 대원들도 많이 지쳤고
배낭을 매지 않아 물이 부족 하여 눈으로 갈증을 달랜다.
 
이미 해는 졌지만 불을 켜지 않고 마지막 봉우리인 갓걸이봉에
오르니 더이상 앞이 안보여 랜턴을 켜고 후미를 기다려도 불빛이
안보여 앞조 5명만 먼저 남은 2km를 내려 가는데 이런 제기랄
경사가 장난이 아니고 눈도 10센치미터 이상 쌓여 엄청 미끄럽고
위험한 상황이다. 조심 조심 나무를 붙잡고 미사치에 내려서니
여기는 찻길이 아닌 산 중턱이라 설여사와 통화 우측으로 약 1km
내려가니 차가 있구나...
 
차에서 옷을 갈아 입고 후미 3명을 기다리고 있는데 많이 지쳤는지
예상보다 더 늦은 1시간 30분 후에 내려온다.(21:20). 하산 완료 후
순천 시내쪽으로 오다가 미리 예약한 식당에서 메기 매운탕으로
저녁을 먹고 진영 휴게소 경유 귀울. 다음날 1시 30분.ㅠㅠㅠ
 
약 35km 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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