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호도협 트레킹

울산 여의주 2012. 8. 6. 18:23

2012.07.31~08.04 4박 5일 중국 여행

마눌과 같이 장동근 산악회 해외 여행팀. 45명

 

7/31

아침 10시 대형 버스 타고 청주 공항으로 출발...당초
인천 공항에서 청뚜로 가기로 했는데 인원이 많아 표를
확보 못해 긴급히 변경 했다는데 이넘들 변명인 것 같아
씁쓸하다.
 
45명이 청주에서 항주행 비행기 타고 중국 이동. 다시
항주에서 국내선 이용 충칭으로 가네...공항에서 버스타고
시내 호텔(해덕대주점) 도착 하니 새벽 1시다.....헐
 

8/1
새벽 1시 호텔에 들어 와서 새벽 4시에 기상 빵과
계란,우유만 들어있는 도시락 받아서 다시 공항으로 이동
여강행 비행기를 탄다.
 
여강에 도착하니 비가 억수로 쏟아 진다. 다시 버스를 타고
설산 트레킹 장소에 도착 했는데 비는 여전히 세게 내린다.ㅠㅠㅠ
 
말을 미리 예약 해 놓았는데도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13마리가
부족해서 기다리다가 중간에서 포기 할 13명은 뒤에 오기로 하고
먼저 출발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마부들이 가기를 꺼린다.
 
설산 트레킹인데 설산은 구경도 못하고 또 중간에서 포기 할려니
언제 또 오나 하고 말에서 내려 무작정 올라가니 나와 같은 생각인
선두도 많이 앞서서 올라 가버려 연락이 안되더니 옥룡수고를 훨씬
지난 지점 전망이 트이는 지점 산장(?)에서 더 이상 진행을 않고 있다.
 
산장에서 더이상 못가게 하여 다시 돌아 내려 오는데 내 마부(여자)가
자기가 말타고 허겁지겁 따라 올라오넹...말타고 내려 오는것 보다
걷는것이 더 빠를 것 같아 내달리 듯 내려오니 중간에서 턴 한 일행 들
보다 더 빨리 하산 한다.
 
예정 된 일정을 소화 시키지않아 시간이 많이 남는데 우중에 딱히 갈 곳도
없어 바로 로텔로 와서는 씻고 호텔 중식 식당에서 중국 현지식으로 저녁을
먹는데 가이드가 미안타고 백주를 서비스로 주는데 술 맛이 별로다.
 
이른 저녁을 먹고 버스로 흑룡담 근처에서 내려 구경을 하는데 낮에 그렇게
오던 비도 슬슬 그치고 옥룡 설산도 멀리 허연 속살을 살짝 보여 준다.
 
다시 여강 고성으로 이동 자유 시간을 주길래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 보니
금방 집결 시간이다. 여기서부터 걸어서 호텔로 이동 방에 들어 가니 밤 10시
가 넘었지만 마눌은 남겨 두고 지인 2분과 근처 구경을 하는데 어두컴컴 하고
구경 할 것도 없어 근처 가게에서 치킨 안주에 설화 1병씩 마시고는 호텔로....

 

8/2

어제 일정을 비로 망쳤는데 오늘은 제발 비야 내리지 말라고
빌었는데 눈을 뜨니 밖에 비가 내리고 있다.ㅠㅠㅠ. 그래도
가야 할 길이기에 준비를 하고 호텔식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버스로 호도협 트레킹 입구에 내렸다.
 
모두 비에 대비한 복장으로 채비를 단단히 하고 11시경 트레킹을
시작 하는데 체력이 약한 10여분은 오늘도 말을 타고 간다. 마눌에게
말 타겠냐고 물어보니 걸어서 간단다.
 
말 냄새가 싫어 먼저 보내고 시나브르 산길을 걷다보니 비가 슬슬
그쳐서 우의를 벗고 본격적인 트레킹 기분을 내본다. 과연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다운 경치를 한번씩 보여 주는데, 많은 시간 같은 경치를
보니 나중엔 무덤덤 해진다.말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길이 진흙탕이고
질퍽 하여 걷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중식을 예약한 나시(納西)객잔에
도착하니 말타고 온 사람들은 벌써 식사를 시작 하네...우리도 자리를 잡고
준비한 밑반찬과 참이슬 소주를 반주삼아 배를 든든히 채운다.
 
힘이 들었는지 여기서 28밴드(?)까지 6분이 더 말을 타고 가고 본대도
씩씩 하게 본격 오르막인 28밴드까지 오르는데 맞은편 옥룡설산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장관이다.트레킹 최고 정점인 28밴드에서 말을 탄
사람들도 내리고 멋진 경관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는 다시 길을 재촉 한다.
 
중간에 멀리 객잔이 보이길래 스루 가이드가 저기가 잠을 자는 객잔이라고
하길래 힘을 내어 도착 했는데 여기서 한참 더 가서 나오는 객잔이 우리가
묵을 객잔 이란다...차마객잔에서 에너지를 보충 하고 다시 몇 구비를 돌고
돌아 멀리 우리가 묵을 객잔이 보이는데 마눌이 많이 힘들어 한다. 평소
6시간 이후 산행시간을 경험 하지 않아 7시간 정도 걸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中途(하프웨이)객잔에 도착 하니 저녁 7시가 다되어 간다. 다행히 숙소 내
뜨뜻한 물이 나오는 객실을 배정 받아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나니 오늘의
피로가 확 풀린다. 저녁을 먹고 많이 피곤한 마눌은 쉬라고 하고 지인 2분이
있는 방으로 가서 소주 맥주 말아서 제법 마셨는데 공기가 좋아 그런지 취기는
많이 느끼지를 못하겠다.더 마시고 싶어도 밤11시 되니 자동 소등이 되어 해산.

 

8/3

아침에 불 케어 달라는 고함 소리에 깨어 보니 6시넹...다행히 비는 오지 않으나
맞은편 옥룡 설산 정상부에는 여전히 구름에 가려 있다.객잔에서 준비한 간단한
아침으로 요기를 하고는 당초 일정과 다르게 관음폭포 까지만 갔다가 돌아
오라고 하는데 사유인즉 많은 비로 큰 버스가 우리가 하산 하는 지점까지 오지
못 한단다...아쉽지만 관음폭포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객잔으로 돌아 오니
우리들을 태우고 갈 빵차(?)가 여러대 와 있다...
 
제일 앞차를 타고 우리가 트레킹을 시작한 橋頭 지점에 오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구나.... 다시 여강으로 이동 고성 안에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낮엔 식당
밤엔 나이트 클럽)에서 점심을 먹는데 주차장에서 식당으로 이동 하는과정에서
낙오자 15명 발생, 찾는다고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낙오자가 오든 말든 먼저온
우리들은 배가 고파 코스 요리로 나오는 음식을 깨끗이 비우는데 소주도 한병
겯들이는데 더운 날씨에 나중 고생 좀 했다.ㅎㅎㅎ. 우리가 식사를 마칠 즈음
낙오자들 도착 식사를 할 즈음 우리들은 중국 와서 이번 여행 처음으로 오리지널
칭따오 맥주를 마셔 본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여강 고성 내를 관광하는 자유시간을 주길래 지인2분과 마눌
넷이서 구석 구석 다녀 보지만 딱히 사고 싶은 물건은 없구나...이번 여행에서
호두나무를 너무 많이 봤으므로 호두 과자를 15위안 주고 사서 먹는데 맛이 없어
서너개 먹고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버스를 타니 또 낙동강 오리알 몇분이 생기네.... 이제 여강
공항으로 가서 항주행 비행기를 타면 트레킹 일정은 끝나는데 여기까지 와서
상그릴라를 못보고 갈려니 아쉽다.
 
여강 공항에서 항주행 비행기를 타고 항주에 도착(기내식 저녁) 대기하고 있는
현지 가이드를 만나 버스로 호텔(영후이 국제대주점)으로 가는데 가이드 말로30
~40분 소요 된다고 해 놓고 1시간 30분이 걸려 호텔에 도착 하여서 마사지 받을
시간이 안되어 많이 아쉽다. 호텔 내부 마트에서 맥주를 사서 가져온 소주와 가이드가
주는 과일 안주 및 볶음 김치, 신라면으로 제법 마시고 새벽 2시경 꿈나라로..... 

 

8/4

새벽까지 마시다가 자는데 꿈까지 꾸어 지넹...타국에서 아침 조깅 하는 것 도
재미 있다. 오늘 외에는 조깅 할 틈이 없는데 일찍 일어 났지만 그냥 개기다가
모닝 콜 전화 소리에 눈을 뜨니 6시다. 오늘 일정은 여유가 있는데 7시 부터 식사
시간 이지만 6시 40분 부터 느긋하게 조찬을 즐기고 짐을 챙겨 내려 와도 시간이 남는다.
 
호텔 입구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고 버스를 타고 항주 시내 관광을 하는데 오늘
일정은 예전 황산 여행시 가 본 곳이 대부분이다.......쩝  먼저 서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나서
근처 청하방 성황각으로 이동 구경을 하고는 점심 먹으로 이동 하는데 당초 현지식 초어 고기
메뉴로 했다가 갑자기 삼겹살로 바꾸더니 청하방 옛거리를 멀리 하는 곳으로 이동 한다...헐.
 
전단강 부근 송송 가무단 근처 고려정으로 가서 삽겹살 (무한공급)과 된장찌개로 밥을 먹는데
소주를 가져 오지 못 하게 하여 그냥 밥만 먹을려다 옆자리 일행이 이과두주를 시켜 마시길래
두잔 마셨더니 더운 항주 날씨에 더 덥다...이곳 식당도 예전에 먹어 본 식당.
 
점심을 배불리 먹고 마지막 관람지인 동방 문화원 구경을 마치고는 항주 공항으로.... 저녁 7시
40분 비행기 인데  연착 으로  8시 넘어 이륙 하여 기내식으로 저녁을 먹고 청주 공항에 2시간
걸려 한국에 돌아 오니 한국시간으로 밤 11시다. 울산 집에 도착 하니 다음 날 3시가 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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