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실크로드 여행 (5)

울산 여의주 2010. 7. 22. 17:23

5)실크로드의 관문 돈황!!




아침이 되니 기차는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고비사막”의 지평선과 같이 달립니다..



황량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황토의 둔덕이 보이기도 하는 등 풍경이 변하기는 합니다..



달리는 내내 풍력 발전을 위한 발전기가 도열한 곳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대단한 중국 땅!!  그리고 투자 여력..



열병하듯이 늘어선 풍력 발전기..  워낙 거대한 터에 조성되어 화면이 담기 힘듭니다..




몇시간을 달리는 동안 비포장길을 달리는 차량은 고작 2대만 목격..
어디로 가는 길인지???



간혹 물이 보이기도 하고..



물이 보이면 어김없이 집들이 나타납니다..



당연히 개간중인 농경지도 나타나는데 척박한 토양에서 무엇이 자랄지???



사막의 구릉들과 기차와 같이 달리는 사막의 지평선!!



진흙이 조화를 부린 거대한 자연의 예술 작품..  오묘하도다!!



이런 지역이 또 쭈우욱 이어지면서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열심히 짐을 챙기고 이제는 내릴 준비!!



논과 집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기차의 속도가 늦추어지고 돈황으로 들어갑니다!!



열차의 종착역은 돈황..  모든 승객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돈황역!!  당초에는 역이 없어서 우르무치가는 중간 역인 유유엔(柳遠)에서 하차하여 돈황까지 차량으로 약 120km를 이동하였으나 2006년 돈황역이 완공되었습니다..



역에서 대절한 봉고 기사를 만나 이제 돈황 시내로 들어갑니다!!
역에서 시내까지 깔끔하게 도로를 정비했는데 굴곡이 단 하나도 없는 직선도로입니다..



돈황의 대표적인 유적지 “막고굴”의 비천상이 시내 곳곳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황사의 진원지 답지않게 하늘도 너무 푸르고 시내도 깔끔합니다..



시내를 벗어나니 한쪽은 사막..  그리고 반대편은 모래산..
사막에서 군인들이 차량 운전병 운전 연습을 열심히 시키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동차 주행 연습장입니다 그려!!!



사막을 가로질러 직선으로 나있는 도로..
사진을 여러번 찍어도 풍경이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고비사막”  고비사막은 지명이 아닙니다..  
풀이 잘 자라지 않는 거친 땅“이라는 몽고어로 모래와는 연관이 없습니다..
실크로드의 거친 지역을 총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약 1시간을 달려 인가가 보이는 지점에 첫 관광지인 “양관 고성”이 있습니다..



양관고성의 입구!!  달랑 택시 한 대가 대기중입니다..
돈황 지역 10월-4월까지가 비수기이고 나머지 시기가 성수기라고 하는데 여름에는 온도가 거의 50도까지 육박하는데 여름에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갸우뚱..
이 지역 전형적인 오아시스 지역으로 포도가 유명한데 포도를 보려고 그러나???






한나라 시대 중국의 변방이었던 돈황에서 서역으로 나가기 위한 관문으로 한무제가 “양관”에 관문을 만든것이 양관 고성인데 유허지만 있던 곳을 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복원한 곳이다!!



깔끔하게 만들었습니다만 모두 이미테이션으로 보시면 됩니다..



중국의 실크로드 개척자로 불리우는 “장건”의 동상입니다..
기원전 2세기 한무제의 명령으로 파미르 고원의 넘어 “서역 착공”에 나서 대월지(지금의 페르시아)를 개척한 사람입니다..
흉노를 경계한 무제의 명령으로 대월지에 외교 사신으로 파병되며 흉노에게 10여년 동안 억류되는 등 13년동안 서역지역을 개척한 사람으로 중국인에게 “비단길 사신”으로 알려져 있는 한나라의 중신입니다..



고성 실내는 발굴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
군복 입은 친구는 양관고성 가이드 실습중인 한국어를 조금 배운 중국인입니다..
어눌한 한국말, 저의 어눌한 중국말이 어울어져 그래도 구경 잘했습니다!!



당시의 군인 막사도 재현하여 놓았고 산위에는 한나라 시대의 봉수대도 보입니다..




한나라 시대의 국경 검문소를 재현한 건물입니다..



출입국 심사 요원 아저씨가 앉아 있습니다..
사람이 없어 조금 심심할 것 같은데 그래도 하루종일 근무는 하겠지요???



이런 성문을 통하여 오가는 사람들이 수천년 전부터 오고 갔습니다..
기원전 220년 진나라때부터 시작된 서역과의 교역은 한나라를 지나 618년 당이 건립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 그림이나 기록등을 통하여 교류가 빈번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으나 그 당시에는 중국이 세상의 가장 문명국으로 대부분의 기술이 중국과 페르시아를 통하여 유럽으로 전하여 지고 유럽도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중국인 가이드 실습생과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멀리 한나라 시대 봉수대를 그윽하게 한번 바라보고 다음 여행지로 향합니다..



포장 비포장의 사막길을 한시간 여 달립니다..
막히는 곳도 없고 또 굴곡진 길도 없어 차량은 속도는 도로 여건이 좋지 않아도 140km




돈황의 상징적인 관광지 옥문관..
양관이 남쪽의 관문이었다고 하면 옥문관은 북쪽의 관문..
한나라 시대에 조성되었으나 지금의 유허지는 당나라 시대에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한적한 사막 중간에 위치하고 또 석양이 떨어질때 밝게 빛나는 붉은색 그리고 한나라 시대의 비장감이 어우러져 많은 시인묵객들의 글과 그림에 묘사되었다고 하는데 중국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들의 눈에는 그저 그런 곳일 뿐이다!!



가까이에서 보면 단순한 토성이 아닌 짚과 흙을 이용한 단단한 구조물입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지역이 되다 보니 오랫동안의 풍화에도 견디어낸 모양입니다!!



과거의 허망함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옥문관에는 가슴덤불만이 무성합니다!!



가까이에서 본 가슴덤불..  엄청 무서운 가시를 가득 지니고 있습니다..







옥문관에서 북쪽으로 4km 지점에 위치한 한 장성(漢長城)!!



한나라 시대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위한 장성의 유허지인데 남아있는 장성의 흔적만 40km가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한장성을 지나 이제 돈황에서 180km 떨어진 마귀성(아단지질공원)으로 향합니다..
하얗게 보이는 곳은 소금물이 마른 소금 호수입니다..  여기저기 소금 자국이 많은데 정말 소금인지 확인하여 보니 엄청 짠 맛이 느껴집니다!!
신강, 청해, 티벳쪽을 흐르는 강은 대부분 육지의 호수가 되거나 도중에 말라버리는데 이런 호수들은 대부분 염호(鹽湖)입니다..



끝없는 사막 지역이 지나고 멀리 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두시간 정도를 달려 “아단지질공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여기도 한적한 것이 관광객은 우리를 제외하고는 중국인 차량이 두어대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달랑 차량 두어대!!



초입부터 풍광이 신선합니다..
평평한 지형의 초원지대가 지구의 환경이 변함이 따라 호수가 되기도 하고, 또 비와 바람의 풍화 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곳인데 이곳외에도 여러 곳에 이런 지형이 있으며 이름도 지질공원, 마귀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이곳 돈황이 큰 축에 속합니다..
동서로 15km, 남북으로 2-3km정도 지형에 분포되어 있으며 큰것은 모두 중세시대의 성처럼 도열하여 있으나 풍화가 심한 것은 공작, 배, 독수리 모양의 것도 있습니다..



사막 여기 저기 있는 흙무더기들!!  신기합니다..



이집트의 스핑크스를 닮은 스핑크스상..  멀리 보이죠!!!



흙더미가 조금 조금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고도가 50-100미터 정도됩니다..
사람이 지나가는 것으로 규모를 짐작하여 보시죠!!



돌이라고 하기 보다는 대부분 지하에서 열과 압력에 의하여 굳어진 흙입니다!!



스핑크스 상 앞에서 사진 한 장!! 며칠 수염을 깎지 않았더니 거의 중국인 수준..



진흙이 풍화작용으로 씻기어 나가고 나면 이렇게 아주 좋은 자갈과 흙만 남습니다..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아주 비싼 건축 자재로 팔리는 건데..
이곳에 건설된 아스팔트를 보면 이 자갈을 채를 선별하여 그냥 아스콘만 부은 형식!!
도로 만들기 아주 좋은 환경이 이 곳 “고비사막”입니다..



차로 계속하여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군데 군데 유전이 있으니 아스콘도 충분할 것이고 도로는 그냥 만들어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공작 모양의 상이 있는 곳에서 차에서 내려 깊숙이 들어가 봅니다..



평상시 보지 못하던 지형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일행들과 떨어져서 더 깊숙이 들어가 봅니다..



모래에 찍힌 족적들!!  바람이 한번 불면 또 새로운 흔적을 기다리겠지요??



높이 올라가서 아래를 봅니다..  마치 도로가 나있는 것 같은 분위기!!



무른 흙으로 만들어져 걸으면 바로 이렇게 깊이 패인 자국이 생깁니다..
비가 많이 오는 지형같으면 벌써 없어졌을 자연의 흔적!!!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옮길수록 경이롭습니다..
평상시 보지 못하던 자연에 대한 외경심이 절로 생깁니다!!!



엄청난 규모에 기념 사진을 남겨보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못합니다..
사진기도 형편없고 장관을 표현하기에는 사진이라는 수단이 너무나 미미한 것이기에!!!



다시 입구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오늘의 일정을 마감하여야 할 시간!!!  돈황 시내까지 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녁 5시가 넘었는데 한 낮.. 이곳 돈황지역 북경시간 적용으로 해가 이철에도 저녁 9시 한여름이 되면 밤 11시가 지나야지 떨어집니다..  
상대적으로 아침은 8시가 넘어야 해가 뜨고..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일본인들이 “대돈황” 영화를 촬영하면서 지은 세트장!!
“돈황 고성”  넘어 보이는 산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순도 100%의 모래산입니다.. 돈황 시내 명사산에서 시작하여 양관고성이 있는 곳 까지 거의 70km 정도를 이어져 있으며 높은 곳은 해발 2,000미터가 넘습니다..
돈황 시내의 해발은 1,100미터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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