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실크로드 여행 (2)

울산 여의주 2010. 7. 22. 17:06

(2)논검(論劍)의 명소 서악 화산 그리고 병마용!! 
   

아침일찍 택시 대절하여 서악 화산으로 향합니다..
아침 6시 출발하니 1시간 반정도 지나니 날이 개이고 화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화산입구의 쇼우다오(索道)!!  아침 일찍부터 운행을 합니다..
그런데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다보니 중국의 입장료 부담이 장난이 아닙니다..
화산 문표 120원, 입구차량 20원, 삭도이용 110원!!  무려 250원!!
환율 220원으로 계산하니 무려 55,000원이 됩니다..



삭도를 이용하지 않으려면 이런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바쁜 여행객이 어떻게 등산까지 하겠습니까??  눈물을 머금고 케이블카 탑승..



까마득한 높이를 오르는 케이블카 탑승..  자체가 관광입니다!!



드디어 화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중국의 오악!!  산서성의 북악 항산(恒山), 산동성의 동악 태산(泰山), 호남성의 남악 형산(衡山), 하남성의 중악 숭산(崇山) 그리고 이곳 북악 화산(華山)인데 그중 화산의 남봉이 가장 높습니다..



북봉을 오르는 계단입니다.. 북봉 1,600미터로 화산의 다섯 봉우리중에서 가장 낮습니다만 전체 산의 조망이 좋은 장소입니다..



“화산논검”!!  유명한 무협지..  동사서독의 이야기가 유명하죠??
동사 황약사, 서독 구양봉, 홍칠공, 단지협, 신조협 양과등이 유명하고 가장 절정이 화산의 논검이죠??  무협지 매니아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 이바구!!!



화산의 언약쇄는 다른 지역의 언약쇄와는 달리 붉은 리본이 달려있습니다...
산아래 던져진 열쇠에도 붉은 리본이 주렁주렁..  중국의 남녀는 이혼을 전혀 하지 않는지 엄청나게 언약쇄가 많이 달려 있습니다..  쇠줄 끊어질라???



물고기 바위..  모양이 절묘합니다!!



북악에서 화산의 준봉을 배경으로..  중국어로 “진티엔 티엔치 헌 하오”(오늘 날씨 좋습니다!!)



북악보다 뒤쪽의 봉우리가 더 높으나 계곡으로 갈라져서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마치 인수봉과 같은 분위기의 거대한 암봉입니다!!



북악을 뒤돌아보며 이제 주봉인 남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깁니다..



모든 등산로는 중국의 여타산과 같이 이렇게 돌계단, 돌길로 이어집니다..



서봉(해발 2,500m)의 낭떠러지!!



왼쪽은 동봉이며 높이가 서봉과 비슷합니다..  중봉과 남봉은 조망이 되지 않네요!!




산의 경치가 수려한 곳은 모두 언약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곳에는 어떻게 걸었을꼬??  “언약쇄”가 무엇인지 모른다고요??
중국인들 연인들끼리 관광지에 놀러오면 경치가 수려한 낭떠러지에 서로의 이름을 새긴 자물쇄를 걸고 열쇠를 아래로 던집니다!!  나중에 헤어지려면 열쇠를 찾아서 그 자물쇄를 열어야지 가능하다는 이바구..  금액이 50-500원정도인데 많이도 삽니다!!
요즈음 우리나라 서울의 산에서도 제법 유행을 하는 모양이더군요??  배울걸 배우지??



동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경사 90도의 계단을 이렇게 줄을 타고 오르기도 합니다..



동봉을 오르는 낭떠러지에서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더니 기상이 흐려집니다!!



바람도 많이 불기 시작하고..  해발 2,000미터를 상회하다보니 기상이 급변하네요??




바람의 영향으로 흐리고 개이기를 반복합니다!!  동봉 낭떠러지 아찔합니다..



화산 팔경의 하나인 “계자번신”은 안개와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나 카메라의 렌즈로는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사진 실력도 별로 없고..
지명이 재미있다.. “병아리 날아오르다!!”



중봉에는 사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봉우리로 불리우기는 조금 아쉽다는 느낌!!!



남천문은 화산의 명물인 장공잔도(長空棧道)의 진입로..



장공잔도(長空棧道)에 오르는 모험적인 사진들이 걸려 있으며 ‘華山第一險道, 全眞崖’(화산제일험도, 전진애)라고 표기되어 있다..



장공잔도(長空棧道)를 경험하기 위하여 단애에 올라서나 엄청난 강풍으로 몸을 지탱하기도 힘들다!!  당연히 장공잔도(長空棧道)도 안전을 위하여 입장 불가..
그런데 이 장공잔도(長空棧道)는 등산로의 일부 코스가 아니라 중국인들이 이벤트를 위하여 만든 조형물에 지나지 않는다!!  당연히 입장료도 받고..



이 단애의 끝에 장공잔도(長空棧道)가 가설되어 있으나 폭풍에 가까운 바람의 영향으로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멀리 “계자번신”이 보이는데 바람으로 구름은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한다..



바위산답게 기묘한 바위도 너무나 많다!!  무엇을 닮았는고??



오를때에는 한치앞을 분간하지 못할 안개에 쌓였던 동봉도 맑게 개인 모습..



드디어 화산 최고봉인 남봉에 오른다!!  폭풍의 영향으로 잠시 서있기도 힘들다!!
기념 사진 촬영만 마치고 후다닥 아래쪽으로 내려온다..



남봉의 탑은 정말 묘하게 생겼다!!  모두 바람을 피하여 바위 뒤로 대피..



화산의 영객송..  소나무가 있는 산은 모두 영객송이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황산 옥병루에 있는 잉크송(迎客松)..



남봉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서봉..  저 봉우리를 오르면 화산의 오봉을 모두 오른다!!




중국의 명산..  몽땅 바위 계단에 돌길!!  등산화보다는 푹신한 운동화가 훨씬 편하다..




서봉 정상.. 모진 바람에 안개!!  조망도 없고 바람도 너무 거세어서 바로 하산..



하산길의 “금쇄관”(金鎖關)..  여기도 언약쇄는 장관을 이룬다!!



육중한 바위산 화산!!  
이 화산을 오름으로 중국의 오악을 모두 올랐는데 그중 가장 장관이다..



동봉탑과 흡사한 서봉의 탑!!  아래는 아찔한 낭떠러지..



북봉과 삭도가 보이는 것을 보니 거의 다 내려왔다!!
화산 논검을 읽어보면 최후의 승자만의 화산의 북봉에 오른다고 되어 있는데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천길 낭떠러지로 되어 있는 서봉이 더 설득력이 있을 듯..



대단한 바위에 감탄하며 삭도로 하산하니 화산 등정이 마감된다..
아쉬워서 보고 또 보고를 반복하고..  자연의 신비 “화산” 그 화산을 더 멋있게 만드는 화산 논검 신화!!



화산 아래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서안의 유명한 관광지 삥마용(兵馬踊)으로..
1974년 농부가 우물을 파면서 병마용을 발견함으로 2,200년전의 세상이 공개된다!!
진나라(秦,기원전 221년~기원전 206년)는 시황제에 의해 전국 시대를 통일한 최초의 제국.  동상의 주인공인 진의 31대왕 영정은 법가사상과 철기의 개발로 중국을 통일!!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중국 최초의 황제가 되었으나 불과 16년 그의 사후 바로 망한다..




병마용은 모두 흙을 구워서 만든 도용이며 매장된 전체 도용은 약 6,000개로 추정된다..
도용의 크기는 1.75~1.86m으로 당시 사람보다 큰 장수를 모형으로 한 것으로 추정되며, 도마용은 높이 1.5m, 길이 2m의 실물대이다..
갑옷을 입고 무장한 도용의 엄격한 표정이 모두 상이하다.
2호갱 역시 부분적으로 발굴되어 있는데 첨단 기술로 조사 결과 다량의 목제 전차와 마용, 기병용등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나 훼손우려와 채색의 변색 등의 이유로 전면 개발이 금지되었다..




병마용이 대단한 이유!!
2,200년 전에 제작되었으면서도 단순한 토용이 아닌 도용이라는 점..
도용이라는 것은 도자기의 같이 비토(飛土:흙을 선별하는 과정이며 열을 가하여 구었을때 변형 파손이 되지 않기위하여 필수적인 과정이며 엄청 어려움)와 가마를 이용한 굽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이와 같은 규모의 도용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크기의 가마가 있어야 한다는 것!!  추정을 하여보면 병마용의 제작은 진의 통일이후 된 것이 아니라 통일 전부터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하는데 산술적으로 역산하여 보면 진나라 당시의 중국 전역의 인구는 불과 2,000만명이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더구나 손, 발, 머리는 모두 조립식..
또 대부분 채색이 되어 있었는데 발굴후 갑작스럽게 변한 환경으로 지금처럼 변했다고..
결국 굽기전에 채색이 되고 유약이 칠하여진 자기가 아니라 도기의 표면의 채색을 하였다고 보아야 하는데 식물성과 광물성 유약이 같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



병용뿐 아니라 마용까지 같이 전시된 일호갱은 정말 대단한 감동..
그런데 전제 정권의 지나친 폭정 속 민중의 고통까지 같이 전달되며 어리석은 역사에 대한 아쉬움도!!  
현재 중국은 2,200년전 시황제의 과욕의 의한 대역사로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입장료가 무려 90원..  돈없는 중국인들은 어떻게 구경할꼬???



사진과 같이 병마용은 대부분 이렇게 채색이 되어 있었다..
오랜 세월 흙속에 묻힌 유물들이 갑자기 공기와 접함으로 그 탈색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고 이런 문제의 해결이 쉽게 되지 않아 현재는 발굴 작업을 거의 중지한 상태..



유명한 사람들처럼 갱내에 들어가서 2,200년 전의 도용들과 같이 기념 촬영할 끗빨이 되지 않아 레플리카 도용들과 그냥 기념 촬영 한 장!!
서안의 외곽지역인 여산은 레플리카 도용 생산 공장이 수도 없다..



발견당시 채색 도용들의 사진.. 진짜 사람과 흡사한 모습에 발굴자들이 기겁을 하였다고 한다!!  어떻게 과거의 색을 살리면서 발굴할 방법은 현대 기술로는 없는 것인가??



최상의 보존 상태를 유지하는 병마용들은 별도로 공간을 만들어서 전시..



무릎을 꿇고 있는 사용(斜踊)



무술용도 발굴되었다..



1.2.3호갱과 박물관이 건축되어 있는데 박물관의 이미테이션 대형 도용!!
병마용 농부가 발견하였다고 하나 그전부터 수시로 도굴이 이루어지고, 인근에 진시황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여산릉이 있는데 과거 문헌을 보면 항우가 이 여산릉을 도굴하여 30만명으로 30일동안 날랐다고 하는 기록이 보이는데 중국 정부는 현재 여산릉의 발굴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아마 유물이 없어서 금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하는지도..
그런 영향인지 이곳 병마용 박물관에도 여산릉 서북측에서 발견한 동마용과 동용이 딸린 대형 동전차가 1대를 제외하고는 변변한 유적이 없다!!



동마용과 동용이 딸린 대형 동전차..  그런데 아무래도 이미테이션인듯..
또 다른 병마용이 유명한 이유!! 도용과 마용 그리고 이 동전차등을 분석하면 당시의 복장, 생활 도구, 무기등에 대한 중요한 바로미터가 구축되어 유물 발굴시 상대적 연도 추정을 하기 위한 아주 좋은 시금석이 된다는 것!!
유물의 연대 추정은 동위원소를 이용한 절대 연도 추정과 바로미터 구축을 통한 상대 연도 추정 방법이 있는데 지구 생성의 역사와 비슷한 화석등 고생물의 연대 추정에는 절대 연도 추정 방법이 유용하나 최대 만년 정도에 지나지 않는 인류 문화 유산의 경우에는 오차가 많이 발생하여 절대연도는 거의 유명무실..
이와 같은 근거로 바로미터가 없는 유물에는 단지 추정연도만을 부여하는데 그 조차도 오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표시하지 않는 것이 고고학의 최근 추세..
최근에 조성된 박물관을 가보면 의외로 연도가 표시되지 않은 유물들이 많은 이유!!!



병마용 관람을 마치면서 일호갱을 배경으로 함께 여행한 일행들과 기념 사진 한 장!!
셔부드!! 쭝구어런 칭자오피엔 메이요우 지아아..(아깝게도 중국인에게 부탁했더니 발이 없네!!)
돌아오는 길에 화청지 옆을 지나나 시간이 늦고 관심도 없어 관람 생략..
양귀비와 당태종의 로맨스로 유명하고 근대에는 장작림이 장제스를 유배한 “서안사태”로 유명하죠??



저녁에 서안성 외곽의 대안탑으로 가서 유명한 분수쇼 관람..



대안탑!!  당고종때 현장이 가져온 불경을 보전하게 위하여 지은 탑을 측천무후가 보수하였으며 과거 시험에 급제한 이 지역의 선비들이 탑내에 자신의 이름을 기록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안탑제명(雁塔題名)이라고 한다..
저녁에는 오픈을 하지 않으며 관심도 가지 않아 내부 관람은 생략한다!!



대안탑 인도에서 물로 글을 쓰는 아자씨!!  달필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