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골~대성리
새벽 3시 기상 도시락 싸고 베낭 챙기고 밀어내기 한판 하고 나니
금방 차 탈 시간이다. 3:50 정시에 버스 도착 올라 타 반가운 님들
얼굴을 보니 다들 행복한 모습이다.
신복 로타리와 중간 양산에서 한사람 픽업 논스톱으로 피아골 주차장
도착 하니 6:30 여기서 아침을 먹고 차로 조금 더 올라 가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32명이 둥글게 모여 인사를 한 후 7:20 산행을 시작 한다.
약 20년 전에 이 계곡을 와 보고 처음이라 다소 생소한 느낌 이지만
늦가을 단풍 구경 하기엔 적당한 풍경을 보여 준다. 피아골 대피소 까지
워밍업 하듯 가볍게 올라서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고 후미가 오기 전에
먼저 길을 나선다. 선두조 중 한분이 반야봉을 못 가봐서 오늘 기필코
갔다 와야 한다고 하므로 안내 겸 같이 가기로 하여 5명이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임걸령에 도착 샘터에서 물도 보충 하고 신성한 지리산의
정기 한모금씩 먹는다.반야봉에 오르는 길목에 첫눈의 흔적이 군데 군데
남아 있다. 비교적 이른 시간인데 숨을 헐떡이며 반야봉 정상에 오르니
많은 산꾼들이 지리산 감상에 빠져 있다.날씨가 좋아 지리산 전체가 다
보여 일행 들에게 조망을 설명 해주고 본대를 따라잡기 위해 하산을 서두른다.
다시 오던 길을 돌아 나와 본대가 앞에 가고 있을 거라 예상 하고 내달리듯
삼도봉에 도착 하니 본대 후미조가 사진을 찍고 있어 기념으로 한방 박고
화개재로 가는데 당초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연하천 산장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하므로 바로 화개재를 지나쳐 진행 한다..
본대 선두도 추월 하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지리 주 능선을 감상 하면서
토끼봉을 지나 명신봉 계단을 내려서니 연하천 산장이 나타난다. 여기서
먼저 온 사람들과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면서 어제 준비한 소맥을 말아
마시니 기분이 한층 업 된다. 점심을 다 먹고 베낭을 챙길 즈음 본대도 도착
점심 식단을 차리는 것 보고 벽소령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먼저 길을 나선다.
벽소령 까지는 큰 난이도가 없고 술기운도 있어 천천히 지리의 주 능선을
맘껏 조망 하면서 걸어가니 편안 하고 좋다. 군데 군데 잔설이 겨울 산행의
묘미를 약간 맛 보여 준다.
벽소령 산장에 도착 쉬고 있으니 무료 하다 이미 베낭은 비어 있고 물 밖에
없어 산장에 맥주 파냐고 물어 보니 당근 없단다. 20분 정도 기다려도 본대
소식이 없어 먼저 하산 하가로 결정 하고 의신 마을 쪽으로 하산을 한다.
약 6.8km 지루한 하산길은 경치도 별로고 길도 돌길과 마지막 2km 정도는
세멘 임도라 발바닥에 불이 날 지경이다.
마을에 도착 계곡물을 받는 호스로 등목 하면서 몸을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주최측에서 준비 해 놓은 소맥으로 목을 축이니 먼저 하산한 자의 특권이다.ㅎㅎ
후미조도 어두워지기 전에 모두 하산 완료 화개 장터로 이동 소고기 장터국밥
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화이트 2병 비웠다. 그다음은 비몽 사몽간에 눈을 뜨니
신복 로타리가 눈 앞에.....오늘 산행 거리 약 30km (?)
07:20 산행시작
피아골 대피소
임걸령 샘터
노루목에서
반야봉으로~~~
날씨가 맑게 개이기 시작하고....
노고단
가야할 지리 주능선
삼도봉을 내려다보고
삼도봉에서 반야봉을 ....
뱀사골 방향
목통골
삼도봉
올해 처음으로 눈을 구경하고....
화개재
총각샘
연하천 대피소에서 식사후 출발 12:50
형재봉
벽소령
덕평골로--
삼정마을
빗점골
의신 도착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