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19암자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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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사 산악회 첫 참석. 2012.10.03
작년에 한번 걸었던 통도사 19암자 순례 산행 공지가 있어
1등으로 꼬리 달았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 했다.
15명이 승용차 3대로 통도사 주차장 이동 바로 산행을 시작 한다.
제일 먼저 도착한 암자는 관음암, 그리고 조금 떨어져 있는 무량암과
보문암은 19암자 중에서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주는 암자다...다시
시멘트 도로길을 따라 한참을 걸은 후 도착한 암자는 축서암인데
암자 간판이 떨어져 있다. 이제 다음 암자를 가기 위해 영축산 정상을
오른다. 대피소 까지 땀을 엄청 흘리고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정신을
맑게 해주고 기분을 향상 시켜주는 구나. 막걸리와 과일로 허기와 갈증을
달래고 동릉방향으로 정상을 오른다.
억새를 보러 온 산꾼들이 예상보다는 많이 없다.정상에서 단체로 사진을
찍고 막걸리도 나눠 마시고는 다시 길을 재촉 한다. 함박등 오르기 직전
일행들은 좌측길로 가는 것 보고 나홀로 함박등을 올라 백운암으로 내려
서니 11시 50분이다. 절 구경을 마치고 입구 의자에 앉아 있으니 스님이
12시 공양 시간을 알리는 목탁을 치시네...나도 혼자서 도시락을 꺼내 밥과
막걸리를 먹는데 부산에서 온 부부가 내 옆에 앉아 김밥을 먹는다.눈치가
막걸리를 먹고 싶어 하는 것 같아 한잔 하시겠냐고 물으니 좋단다. 에공
보시 한다고 생각 하고 내 일용할 양식 막걸리 2잔을 드렸다.
식사를 마치고 20여분 있으니 본대도 암자에 도착 구경을 마치고 오후 일정을
시작 한다. 들로를 따라 비로암에 내려 서서 구경을 하는데 참석자들이 절
위치가 제일 좋다고 난리다. 다음 암자는 반야암으로 등로 없는 사면길을
헤치고 길을 만들어 암자에 도착 하니 여기도 분위기 좋고 경치도 끝내주며
계곡 물이 말 그대로 명경지수다...여기서는 선명한 길을 따라 극락암에 올라
극락교를 건너면서 사진을 남기고 일부 대원들 물 보충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 오다 반야암에서 나오는 길과 마주치는 지점에서
길없는 길을 만들어 우측으로 진행 개울을 건너고 언덕 같은 산을 넘어 금수암을
찾았는데 작년에도 짖던 개가 올해도 절 앞에서 으르렁 거린다. 여기서 서축암도
길을 따라 걷다가 좌측으로 길없는 길을 가면 나오는데 암자 치고는 널찍하고 건물도
웅장하며 영취산 마루금이 평풍처럼 보여 내가 보기엔 제일 경치가 좋다. 자장암을
향해 가다가 할머니 한분이 뭘 팔고 계시길래 막걸리 큰통 하나를 5000원에 샀다.
포장된 길을 따라 자장암에 도착 금와 보살님을 찾으니 출타중이시네??? 관음전에
인사 드리고 바같 요사채 마루에 앉아 있으니 보살님들이 각종 과일을 깍아서 주신다.
대원들 모두 배,사과,수박,토마토와 떡으로 공양 잘 하고 사명암을 가기 위해 다시
산길로 접어 드는데 길이 희미 하다. 산 정상에서 아까 산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내리막길로 내려서서 사명암에 도착한다. 여기 경치도 좋고 절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따라 올라 백련암에 도착 했는데 엄청 오래된 은행 나무에
은행이 많이 달렸으며 특유의 냄새를 많이 풍기는 구나...바로 옆 옥련암에는 옛 옥련암
건물은 초라한 모습으로 암자 간판만 달려 있고 옆에 큰 법당을 새로 지어 놓았으며
간판도 한글로 "큰빛의집"으로 달아 놓았다. 주불로는 비로자나불을 모셔 놓았다.
옥련암에서 조금 옆길로 가다가 개울에서 밑으로 내려 서면 통도사 장경각이 나오는데
작년엔 공사중이라 안에 들어가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문을 열어 놓아 들어가 보니
8만 4천 법문을 도자기 형태로 구워 1칸에 20~25개씩 쌓아 놓았다. 내부도 미로처럼
꼬불꼬불 하게 해 놓아 마지막 나오는 문 방향 감각을 모르겠다. 밖으로 나오니 다른
이들은 벌써 서운암으로 가고 없다. 혼자서 서운암에 가니 모두들 장독대 배경으로 사진
남기기에 열중이구나. 삼천불전에 인사 올리고 길을 제촉 취운암으로 가는데 일행들이
취운암 안에는 가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나와 다른 한분은 계단을 올라가서 인사 드리고
밖을 나오니 벌써 수도암 쪽으로 가고 없다.
취운암에서 수도암은 다시 산길로 가야 하는데 본대 꼬리가 안보여 수도암 찾는데 다소
시간을 허비 길로 내려서서 뛰어서 수도암으로 가니 본대는 벌써 구경 마치고 나온다.
나혼자 법당에 인사 올리고 본대와 다른 산길로 안양암을 찾아가니 내가 먼저 도착 한다.
다시 본대와 합류 절 구경을 마치고 시멘트 길을 내려 서서 통도사 본사에 들러 금강계단
탑돌이 3바퀴 돌고 산문을 나서니 아직 안나온 사람이 있어 잠시 기다린다. 이제 마지막
보타암 구경을 마치면 19암자 순례가 끝나므로 먼저 나온 사람 몇명 모시고 먼저 보타암
구경한다. 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비구니 스님들 암자 이구나. 경내 감나무에 홍시가
달려 있길래 스님에게 따서 먹어도 되냐고 여쭈니 허락 하신다. 4개 따서 나눠 먹으니 꿀
맛이다.
암자 순례 마치고 주차장 까지 걸어 나와서 차에 도착 하니 오후 5시 30분 총 9시간 조금
더 걸렸다. 화장실에서 땀기만 씻고 모두 무거동 대원분 중 한분이 운영하는 감자탕 집으로
이동 뒷풀이를 하면서 소맥 말아서 한 잔 마시고 계속 소주를 마셨는데 제법 취한다. 오늘
산행 대장 차편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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