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내산~학일산
2012.09.16 송강 명예이사 외 17명
매점면사무소~토한산~통내산~약 2km 알바~돈치재 갈림길~학일산~동곡재
09:35~16:40 15.2km
대한백리 정기 산행 참석 ...어제 산행으로 피곤 하고 비가 내려
산에 가기 싫지만 산꾼이 비 온다고 꼬리 내릴 수 없어 마눌이 없어
직접 도시락을 싸서 옥동 사무소 앞을 가니 어김없이 관광 버스가 온다.
모두 18명이 큰 버스로 청도군 매전면으로 이동 매전면 사무소에 내리는데
비가 엄청 내린다.우의를 준비 했지만 초보 산꾼 여성이 우의가 없다고
하길래 내 우의를 주고 난 얇은 바람막이 상의로 우의를 대신 한다.
평소와 달리 준비운동 없이 바로 산행을 시작 09:35 약 1.5km를 편안하게
걸었는데 갑자기 앞에 시커먼 물체가 나타난다. 오늘 첫 오르막임과 동시
첫 고지인 토한산이다. 산 이름 그대로 입에서 거친 숨을 토해 내면서
오르는데 8부 능선 에서는 자갈길이라 한걸음 떼면 반걸음 미끄러 질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비는 계속 내리고 몸은 젖었지만 된비알을 오른다고 추운 줄은 모르겠다.
정상에 올라도 조망은 없어 2번째 봉우리인 통내산에 올랐는데 정상석을 누가
깨트려 놓았구나. 여기서 단체 사진 하나 찍고는 길을 가는데 비는 그칠 줄
모른다. 얼마 걷다가 이름모를 무덤가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여 자리르 잡고
먹는데 빗물에 밥을 말아 먹는 기분이다. 그래도 여성 분들이 정성껏 준비해온
비빔국수 외 뷔페 같은 반찬으로 한그릇 말끔히 비웠다. 반주도 당근 곁들이고.
조망이 없으니 방향 감각을 모르겠다.선두 대장도 GPS를 믿고 가는데 빗 속이라
자주 볼 수 없으니 결국 알바를 한다. 점심을 먹고 기분이 업된 상황에서 갈림길이
나왔는데 길주의 구간 임에도 모르고 직진을 한 결과 3km를 등로 이탈 하여 모두
고생을 했지만 어느 누구도 불평 하는 사람이 없다..알바 덕분에 싸리버섯,목이 버섯
그기다 잘 익은 어름 까지 맛보는 색다른 경험으로 여성들이 더 좋아라 한다.
없는 계곡길을 치고 올라 정상 등로에 올라 서니 피곤하고 빨리 하산하여 씻고 옷부터
갈아 입고 싶다. 정상 등로에서 30분 진행 하니 돈치재 갈림길,2키로 더 진행 하니
학일온천 갈림길이 나오고 얼마 안가서 마지막 정상인 학일산이 나온다.10여분 기다려
후미와 정상 인증샷을 남기고는먼저 내달려 동곡재로 내려서니 16:40이다. 여전히 비는
억수로 쏟아진다.
버스를 불러 옷 갈아 입고 신발 갈아 신으니 살 것 같다. 우중이라 선두 후미 시간 차이
많이 없어 모두 차안에서 대충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바로 언양으로 이동 유명한 추어탕
집에서 뜨뜻한 국물로 속을 달래고 덤으로 화이트 2병 정도 비우고 귀울...부산 갔던
마눌님 집에 먼저 와 있다. 15.2km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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