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 일자 : 2011년 3월 6일 맑음 ( 산행번호 : 592-13 )
2. 산행 동행 : 세월산방 39명
3. 산행 시간 : 7시간 45분 ( 후미 8시간 30분 )
4. 산행 코스 및 소요 시간
04 : 00 울산 일산해수욕장 출발
05 : 10 울산 신복로타리 출발
08 : 45 수분령 도착
09 : 00 산행시작
09 : 40 신무산
10 : 13 자고개
10 : 30 합미성
11 : 18 팔공산 ( ~ 12 : 00 점심 후 출발 )
12 : 38 서구이재
13 : 17 데미산 갈림길 이정표
13 : 50 오계재
14 : 24 삿갓봉
14 : 40 망바위
15 : 12 홍두깨재
15 : 45 시루봉
16 : 25 신광재
16 : 45 중리마을
5. 산행 지도
6. 산행기
금남호남 정맥 2차 종주 공지에 참석자가 늘어나 이러다 컷오프를 해야하는 건 아닌지
행복한 고민을 잠시했지만, 1차때 함게 한 님들 중 이런저런 사정으로 몇명이 빠져 40명이
신새벽에 울산을 출발해 거창 휴게소에서 김치없는 시락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가 있는 수분령에 도착 산행 준비를 한다.
수분령 표지석 앞에서 단체사진 대군이네요
시간 여유가 있으면 뜬봉샘도 들러보고 가고 싶지만 귀울 시간 때문에 패스하고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 숨 돌릴 여유도 주지않고 바로
신무산까지 치고 올라간다.
신무산에서 보니 눈때문에 고생했던 지난 구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머어얼리 남덕유와 장수덕유도 보이고...
신무산을 지나 펜스가 처진 곳에서 90도 꺽어 자고개로 내려간다
우려했던 눈은 없지만 얼어붙은 등로에 간간이 쿵쿵 소리가 들린다.
오늘 이러다 엉덩이가 남아 날런지...
오늘의 최고봉 팔공산이 손짓을 하고 있다.
자고개에서 한숨을 돌리고 팔공산으로 향한다.
자고개에 장수군에서 설치한 이정표에 팔공산까지 3.5Km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조금 진행하니 엥 똑같은 모양의 이정표에 4.5Km로 되어있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후백제 시절 군량미를 보관하던 곳이었다는 합미성
합미성을 팔공산 전위봉은 옆으로 에둘러 돌아가고
등로는 참 잘 정비되어 있다.
팔공산 정상 옆의 헬기장에서의 조망이 활홀하다.
멀리 구름위에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신무산에서 팔공산으로 이어진 지나 온 능선도 북사면에 쌓인 눈과 함께 멋지게 보인다.
장수군 일대의 들판과 마을도 한눈에 들어오고
다시 한번 신무산에서 이어진 정맥길을 되짚어 보고..
사진 우측의 뽀족한 봉우리는 남원의 천황산인 것 같다.
점심 식사 후 가야할 정맥길을 바라봅니다.
좌측의 도로가 서구이재로 이어지고, 우측 끝 봉우리가 천상데미이고,
멀리 가운데 삼각봉이 시루봉이고, 시루봉 좌측으로 덕태산이 보이고
사진 좌측 높은 봉우리가 선각산이네요
이 이정표에서 와룡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직진을 해야 서구이재 동물이동 통로로 진행이되고
서구이재 방향으로 우회전해 내려가면 도로로 떨어졌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야 합니다.
서구이재 동물 이동 통로 능선을 지나는 선두팀
팔공산에서 서구이재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북사면이라 아직 잔설이 군데군데 얼어 있어
진행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가 있다.
서구이재를 지나 오름길은 남쪽 사면이라 이제 겨울을 떨쳐내고 있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겨울 옷은 집어넣고 얍시리한 봄 옷을 입어야 할 것 같다.
뒤돌아보니 팔공산이 멀어져 가고 있다.
다들 얼마나 내달리는지...중도 탈출이 있어 버스 기사와 통화하고
하산주 식당과 통화하고 나니 저만치 가고들 있다.
데미샘도 보고싶지만 시간때문에....
데미샘 이정표를 지나 천상데미에서 좌회전하여 오계재로 내려서게 되는데,
건너편을 보면 선각산과 삿갓봉, 그리고 시루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염없이 내리 꽂히는 오계재 내림길에 반대편으로 오를 일을 생각하니...헉
가파른 길을 올라 전망바위에서 본 천상데미에서 이어진 오계재 내림길
절벽에 위치한 팔각정 전망대가 멋지다
팔각정에서 가파른 오름짓의 가쁜 숨도 고르고, 조망도 즐기고...
삿갓봉에서 내림길에는 산죽밭에 잔설이 많이 남아 있다.
삿갓봉을 힘겹게 내려와 다시 올라서면 망바위봉이다.
망바위에서 바라 본 정맥 능선
사진 우측 푸른 나무숲 아래가 홍두깨재이고, 가운데가 시루봉이고,
좌측이 덕태산이다. 시루봉 어깨 넘어로는 다음 구간의 성수산이 보인다
오늘 최종 하산지인 중리마을 쪽도 잘 보인다.
홍두깨재에서 남은 간식으로 재충전하고
시루봉의 조망도 굿~~~
오후내내 달려온 능선을 바라보니 한발 한발 쌓인 결과가 대견하다
멀리 팔공산과 좌측에서부터 천상데미, 삿갓봉, 망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자리하고,
시루봉에는 진안군에서 안내판을 세워 놓았네요
다음 달에는 진안군의 마이산으로 들어가겠지요
고냉지밭이 조성되어 있는 신광재
시루봉 아래에서 신광재로 이어진 등로는 급경사에 잔설이 얼어 있어
정말 미끄럽고 고냉지밭에 들어서니 진흙탕길이다.
사진의 검은 비닐 하우스 우측의 시그널을 따라 내려가면 작은 개울을 건너게 된다.
아마도 채소밭이라 등로를 밭 가장자리로 돌려논 모양이다.
정확한 마루금은 사진의 가운데로 내려서야 할 것 같다.
신광재에서 중리마을로 내려서는 임도도 한동안 진흙탕길이 이어지고...
중리마을까지 20여분 걸리는데, 다들 다음 구간때
신광재로 올라올 일을 걱정한다.
4월이 되면 따뜻한 봄볕을 등에 지고 금방 올라와 지겠지
산행전 장계면 일대의 여러 음식점을 수소문 끝에
간택한 지은장( 063-352-0142)
음식이 다른 사람에게 권할 수 있을 만큼 맛깔스럽다.
포크박의 즉석 더덕주, 태화루, 그리고 맥주 각자의
취향대로 한잔 들고 세월아~~~ 네월아~~~로
금남호남정맥 2차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