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마눌이 싸주는 도시락 챙겨 수자원 공사 앞으로..
05:30 정시에 버스 도착 올라타니 자리가 많이 비워 있다.
사람들이 갑자기 우르르 꼬리를 내렸다네...
함안군 "무진정" 정자에서 시락국으로 아침을 먹고 가까운
한치재 도착, 간단히 몸을 풀고 08:30 산행을 시작 한다.
처음부터 천천히 오르막을 오르면서 무릎아 제발 산행이
끝날 때까지 아무 탈이 생기지 말라고 기도 해 본다.
선두 그룹에서 약간 처져서 첫 봉우리에 올라 계획 마루금에
약간 벗어난 봉화산으로 선두 그룹이 가고 없어 고민 하다가
베낭을 벗어 놓고 나도 약 1km 덜어진 봉화산에 갔다 온다.
다시 베낭이 있는 곳으로 돌아 오니 후미 그룹이 벌써 지나가고
없지만 무릎을 생각하여 조심 조심 발걸음을 옮긴다.
대부산을 지나 서북산 오르기 전 안부에서 일행들 모두 잠시 쉬고
있어 같이 간식을 나눠 먹고 서북산을 쉬엄 쉬엄 올라서니 조망이
탁 트이고 평평한 헬기장에 할미꽃이 많이 피어 있다. 시간이
11시를 막 지나고 있지만 대원들이 여기서 점심을 먹자고 하여
각자 준비한 진수성찬으로 맛있게 오찬을 즐긴다.
넉넉하게 점심을 즐긴 후 완만한 능선길을 걷다가 여항산 직전 암릉
구간 릿지에서 일행들이 지체 되길래 먼저 여항산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있으니 대원들이 속속 올라 온다. 현재까지 무릎 이상이 없어
남은 구간도 무사히 산행이 가능 할 것으로 판단 된다.
정상 인증 샷을 남기고 미산령으로 내려서서 다시 한 봉우리 올라
낙남 정맥 마루금 갈림길 발산재 표지석에서 우리는 마루금을 버리고
직진하여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니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는 정상에서
다시한번 주변을 조망 하고 우측 능선길을 잡아 미산 저수지 방향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걷다가 선두가 달아 놓은 시그날을 따라 하산 하다
보니 미산 저수지 상부 개울로 내려 서 진다. 일행들이 저수지에서 씻을
동안 나는 버스까지 바로 내려와 미산마을 회관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시원하게 소맥 한잔을 마시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16:30
대원들 모두 8시간 약 19km 거리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함안읍내
소고기 국밥집에서 하산주 겸 저녁을 맛있게 먹고 저녁 8시를 조금
넘겨서 귀울.
|